[인재=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연구개발(R&D) 법인분리 방안을 두고 노사의 대립이 고조된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지엠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카젬 사장은 26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말리부' 출시행사에서 "한국지엠은 올 초 KDB산업은행과 합의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신설법인 설립으로 제너럴모터스(GM)의 추가적인 투자와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할 예정이며, 노조 또한 중요한 이해관계자"라면서 "오늘 선보인 더 뉴 말리부를 포함해 향후 5년간 15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6일 '더 뉴 말리부' 출시행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GM은 지난 21일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본사 핵심 글로벌 임원 6명 선임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신차 출시행사가 진행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부근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수십명의 조합원들은 '법인분리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사측을 비판했다.
또한 임한택 노조지부장은 이달 21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재=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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