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노조 만났다…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택시산업 발전 공감대 확인"
택시노조 "이달 22일 여의도 집회, 예정대로 진행"
2018-11-09 19:08:32 2018-11-09 19:08:3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풀 도입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카카오와 택시노조가 만났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에 양대 택시노조 위원장이 방문했다"며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에 카카오모빌리티와 공감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두 위원장이 현명한 조언을 해주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한국 택시산업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산업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택시 종사자와 계속 고민을 나누고 발전에 대한 생각을 더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노조 방문은 광화문 집회 이후 첫 만남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6일 카풀 운전자 모집에 나서며 카풀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에 택시노조는 같은달 18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했다.
 
한편 택시노조는 이번달 22일로 예정된 카풀 도입 반대 집회는 이어갈 예정이다. 택시노조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택시노조 위원장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이번달 예고한 집회는 예정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택시노조 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9일 만났다. 사진 왼쪽부터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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