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월 중순 금융 대책뿐 아니라 조선산업의 단기적 활성화, 수요 증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의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와 조선산업이 단기적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성 장관은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22일 조선 기자재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최근 대형조선사 수주 확대의 훈풍을 조선 기자재 업계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조선사·기자재사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친환경 설비 같은 유망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하고도 보증 및 대출을 못 받아 계약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기획재정부가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언급했지만 두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성 장관은 "현재 자동차의 경우 지역과 민간하고 업종별 간담회도 많이 해가면서 의견을 모으고 있고 경제부처와 협의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자동차 산업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부품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조조정은 시장이 하는 것"이라면서 "상시적인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은 하고 싶지 않은데 자동차산업의 구조 고도화,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을 현실화하겠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 "제조업 혁신을 하려면 단기적 활성화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적 활성화에는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과 규제혁신으로 애로사항을 풀어주는 것, 현장에서 수요 창출하는 것이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