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티켓 사실래요?"
20대 남성, '위조 캡쳐 이미지'로 40명 속여 1327만원 가로채
2018-10-18 17:30:02 2018-10-18 17:36:5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방탄소년단 콘서트표’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피해자 40명으로부터 총 1327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 
 
이씨가 티켓 이미지까지 올렸기 때문에 그를 의심하는 피해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티켓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이미 결제한 티켓을 캡쳐해 만든 위조 이미지였다.
 
이씨는 자신의 신분증과 신상정보까지 공개한 뒤 "계좌이체로 돈을 송금하면 표를 보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일부 피해자들에게 사기행각이 발각되자 트위터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범행을 계속하는 바람에 피해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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