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올 하반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키워드로 '공간이 주는 위로와 격려'를 선정하고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4가지 공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샘은 최근 주 52시간 근무 확대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분위기 변화에 따라 집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거공간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곳에서 가족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새로 선보이는 4가지 공간 패키지에는 '공간이 주는 위로와 격려'라는 키워드를 반영했다. 신혼부부', 초등 저학년 가족, 초등 고학년 가족, 중고등 가족 등 대표 가족 유형을 선정해 각각의 공간이 대화와 소통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유형별 공간은 거실·안방·자녀방·서재·부엌·욕실 등 집 전체로 구성해 각각의 공간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를 적용했다.
호텔 같은 신혼부부 공간, 24평형. 사진/한샘
신혼부부의 경우 호텔이나 카페 스타일 인테리어 선호하는 동시에 집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했다. 침실 옷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호텔 스타일 침대를 배치해 온전한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에는 팔걸이와 등받이 위치를 자유자재로 옮기며 소파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소파를 배치했다. 자녀가 태어날 경우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높이조절이 가능한 소파테이블은 거실을 다이닝 룸으로도 바꿔준다. 좁은 평형대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식탁을 따로 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가구와 건자재 등 전체 인테리어 색상은 화이트를 적용해 깔끔한 동시에 좁은 집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 색상인 머스터드(겨자)색의 러그, 쿠션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아이의 재능을 관찰하는 초등 저학년 공간, 38평형. 사진/한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는 가족의 집은 아이의 재능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부엌은 기존의 작업공간에서 섬처럼 분리된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했다. 음식을 만들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을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다. 거실에는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가족의 놀이 활동에 맞춰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자녀 방에는 자녀의 학습 유형과 성장에 맞춰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설치했다. 책상은 벽면을 바라보지 않고 방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해 부모와 마주보며 대화하거나 학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이트, 베이지 등 밝은 색상의 가구와 건자재를 사용하고 패브릭 소파를 매치에 따뜻한 느낌이 들게 했다. 창가 한편에는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플랜테리어(Planterior, plant+interior) 트렌드를 반영했다.
매일 홈파티 열리는 초등 고학년 공간, 34평형. 사진/한샘
초등 고학년 자녀가 있는 집은 가족들이 홈파티를 즐기거나 취미를 공유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 소파는 일반적인 '일(ㅡ)자형'이 아닌 '기역(ㄱ)자형'으로 배치해 소파에 일렬로 앉아 TV를 보는 대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다같이 파티를 벌이거나 취미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독립심이 커지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반영해 독립적인 공간배치를 고려했고, 자녀방은 여자 아이 취향을 반영한 화이트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로 통일감 있게 꾸몄다.
침실 옆 발코니에는 아내의 서재를, 드레스룸 한편에는 남편의 간이 서재를 마련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이다. 와인색상 벽지는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연상시키고 클래식한 벽과 천장, 가구 등은 공간을 중후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블랙, 골드 색상의 액자 등을 소품으로 활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있는 중고등 자녀 가족 공간, 38평형. 사진/한샘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의 집은 사춘기 자녀와 부모, 그리고 남편과 아내가 대화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부엌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바라보고 앉는 스낵바 공간을 구성해 부모가 요리하는 동안 자녀와 대화를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바쁜 아침 간단한 시리얼이나 토스트를 준비하며 아침을 준비할 수도 있다. 거실에는 4인용 소파에 1인용 안락의자를 별도로 배치해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부 침실 한쪽에는 베드벤치를 두어 부부가 함께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이 밖에 거실 한쪽 벽면을 붙박이 수납장으로 채워 등산, 캠핑, 골프 등 취미 관련 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전체 인테리어는 최근 유행하는 회색을 주로 사용하고 검정색의 창호, 중문, 조명 등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벨벳 쿠션과 러그로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세련되면서 편안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한샘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집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의 결과가 이번 패키지 공간"이라며 "집은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가족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맞춘 공간을 활용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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