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2조3000억원 선에서 인수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5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인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협상안이 승인되면 신한금융과 ING생명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현재 MBK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은 59.15%로 신한금융의 인수가격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스톡옵션과 위로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ING생명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해 왔다. 올해 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ING생명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31조4554억원 규모로 업계 6위 생명보험사다. ING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조율할 부분은 남아있다"면서 "(최종 인수 타결을 위해선) 이사회 이후 금융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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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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