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내일은 제주도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남부지방엔 비 소식이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2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아침부터, 전남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제주도, 경남서부, 지리산 부근 100~25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400mm 이상)이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4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상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고, 태풍의 북상 속도와 위치에 따라 예상 강수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과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3~6℃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르겠고,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일부 서쪽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오늘 오후 3시 기준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3m/s(155km/h))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내일(22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내일부터 24일 사이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육상에서는 최대순간 풍속 20~30m/s(72~108km/h) 내외,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옥외 시설물이나,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남해안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내일의 기상도. 자료/기상청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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