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년 내 사립대 38곳 폐교 전망”
국회 교문위 업무보고…학생 감소 원인
2018-08-14 11:11:22 2018-08-14 11:11:2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21년까지 입학생 감소로 사립대 38곳이 폐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보좌진에 제공한 업무설명 자료집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 정원(48만3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2021학년도에는 5만6000명가량 미충원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교육부는 교당 평균 입학정원(일반대 1650명, 전문대 1250명)을 기준으로 일반대와 전문대 비율을 65대 35로 유지하는 것을 가정할 때 5만6000명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38개 대학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학령인구 감소로 사립대학 존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된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종합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한국사학진흥재단 내 '폐교대학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해 체불임금이나 학교법인의 채무해소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폐교한 한중대·서남대의 경우 임금체불액이 각각 400억원,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에 폐쇄되는 대학의 청산종결을 위한 사업비 100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법률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도 설득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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