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모바일 산업 따라잡기'를 위한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해 향후 5년간 7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1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모바일 산업 업계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표현명 KT 고객부문장(사장), 남영찬 SKT 부사장 등 정보통신(IT)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모바일 산업 경쟁력를 끌어올리기 위한 '민관합동 모바일산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는 2014년까지 7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연구개발(R&D)에 5981억원, 모바일환경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16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R&D 분야 주요 지원예정 사업으로는 ▲ 수요자 참여형 R&D개발 ▲ 무선망 시스템 개발 ▲ 모바일 기기 핵심부품 국산화 등이 선정됐다.
특히 무선망 시스템은 와이브로(WiBro) 성공사례에 착안, 원천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경부는 무선망 시스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원·근거리 무선접속방식과 무선망을 통한 데이터 전송방식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올해 211억원이 소요될 것을 포함, 2014년까지 1412억원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단말기 제조사, 이통사, 인터넷 포탈,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형 모바일 서비스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주요 개발 분야는 ▲ 콘텐츠·응용서비스 ▲ 소프트웨어(SW) 플랫폼 ▲ 하드웨어 ▲ 네트워크 등이다.
콘텐츠·응용서비스 개발에는 이동통신사와 인터넷포털 업체가 참여하며 SW플랫폼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산업체, 하드웨어 부문에는 단말기 제조사, 네트워크 개발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산업체가 공동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또 모바일환경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5년간 16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지원사업에는 ▲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 ▲ 미래 모바일산업 리서치랩 ▲ 산학연 공동 대응체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여서 7600억원 가량의 큰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로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 LG,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 3사를 중심으로 올해 R&D에 총 3조1600억원(지난해 3조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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