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단일팀 북 선수단 입국…여자농구·카누·조정 등 34명
4·27 판문점선언 후속조치…남북 합동훈련 조만간 실시
2018-07-29 17:23:04 2018-07-29 17:23:0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내달 18일 시작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북측 선수단이 29일 입국했다. 여자농구와 카누(드래곤보트), 조정 등 총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게 된 선수단은 조만간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북측 선수단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자농구 4명과 카누 18명, 조정 8명, 지원 인원 4명 등 34명으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은 입국 직후 숙소인 충청북도 충주 모 연수원으로 이동했다. 당초 북측 선수단 중 여자농구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었지만, 선수단 관리 등의 이유로 카누, 조정 선수단과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여자농구 합동훈련은 대만 타이베이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측 선수단이 귀국하는 내달 1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누·조정 합동훈련 일정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남북 단일팀 구성은 남북 정상의 지난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른 조치다.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2018년 아시아 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달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남북 통일농구 실시 등 포괄적인 체육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그로부터 열흘 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세부조율 끝에 단일팀 출전종목을 확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여자농구·카누·조정종목 북측 선수단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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