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2분기 상위 제약업체의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모멘텀을 보유한 회사 중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근당과 유한양행 등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종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상위 제약업체의 반등이 기대된다.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을 계기로 상위 제약업체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지만 이후 계약 해지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2016년 이후로는 헬스케어 섹터 업종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주요 업체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견고한 펀더멘털, 지속적인 R&D투자에 따른 기대감 등에 따라 하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 강화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근당과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은 현재 밸류에이션 PER 22배 수준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향후 R&D 모멘텀을 기대한다면, 현재 저점매수 유효구간"이라며 "2017년 989억원에 불과했었던 R&D 비용은 올해 1100~115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십자, 유한양행과 같이 하반기 확실한 모멘텀을 보유한 회사, 한미약품, 제넥신과 같이 R&D 펀더멘털은 견고하나 외부 센티멘탈 악화로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회사들을 위주로 저점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전반적인 처방의약품 실적이 견조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유한킴벌리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은 가시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도입 예정 신제품 효과로 처방의약품에서의 압도적인 지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상위 제약업체의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저점인 제약업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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