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태양광, 2022년까지 3.2GW로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 에너지공단, 산업단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김해 나전 농공단지, 광주 평동 산업단지 등 3개 단지에 입주한 25개 기업 지붕에 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된다.

 

지붕형 태양광 시설. 사진/뉴시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업이 발전사업자에 지붕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했던 기존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과 달리 입주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형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산업단지로 확대, 2022년까지 3.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은 44GW에 이르고, 옥상은 인근 주민의 반대가 없다"며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동일해 송배전과 같은 전력계통에 대한 추가투자도 거의 필요하지 않아 속도감 있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정부청사와 관공서, 학교, 상·하수 처리장, 매립지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시설과 산업단지, 주유소 등 민간시설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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