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코스닥사 수익률 호조…현대사료 385% 1위
평균 주가 상승률 102%…17곳 중 16곳 공모가 대비 상승
2018-06-10 12:00:00 2018-06-10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대다수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17개(스펙 상장 기업 제외)사다. 이 가운데 오스테오닉(226400)을 제외한 16개 기업이 모두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했으며 8일 종가 기준으로 한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2%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지난 1일 상장한 현대사료로 공모가(6600원) 대비 8일 종가 3만2000원으로 마감해 상승폭이 384.85%에 달했다. 뒤를 이어 카페24(042000)(188.60%), 에코마이스터(064510)(188.46%), 배럴(267790)(146.32%), SG(135.00%) 등도 10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사료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데다 남북 경제협력으로 사료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장 과정에서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69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 상장1호 기업인 카페24 역시 성공적인 증시 안착과 함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반대로 씨앤지하이테크와 오스테오닉의 주가는 공모가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이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월25일 상장한 기업으로 8일 1만6150원에 마감해 공모가(1만6000원) 보다 0.94% 상승했다. 2월22일 상장한 오스테오닉은 공모가(7700원) 보다 13.12% 가량 떨어진 6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스테오닉은 상장 첫날 1만54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14.94% 하락한 1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회사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5800~7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77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신고가인 1만8500원까지 치솟은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기업공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경협주를 제외하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시장 상황도 일부 영향이 있으나 기업들의 본질 가치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별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들 가운데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인 기업. 표/신송희 기자, 에프앤가이드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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