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애국·보훈 가치 높여갈 것…국민 눈높이 맞는 보훈심사"
"예산부족, 법령미비 핑계대지 않고 마땅히 갖춰야 할 예우 다할 것"
2018-06-05 15:05:20 2018-06-05 15:05:2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예산부족과 법령미비의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마땅히 갖춰야 할 예우를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훈심사가 되도록 하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들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완성된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저의 확고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격상 ▲보훈예산 확대(2조원 규모의 보훈보상금 확보 등) ▲참전용사 수당 역대 최고 수준 인상 ▲‘보훈 섬김이’ 제도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율 60%에서 90%로 확대 ▲인천보훈병원과 보훈의학연구소 개소 등 문재인정부의 보훈노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영예를 지킬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연고가 없는 국가유공자까지 품격 있는 장례를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보훈단체 및 모범회원 209명뿐 아니라 6·25 전쟁영웅, 국가수호 희생자(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천안함), 민주화운동 유공자(4·19, 5·18), 순직 소방공무원, 세월호 희생자와 군 의문사 순직자 유족 등 20명의 특별초청자가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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