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들에게 사회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 하며 "요즘 저의 고민은 사회적 가치가 활발히 창출되는 사회 생태계 조성"이라며 "여러분도 어떻게 사회 문제를 해결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앞줄 왼쪽 여섯째)과 장학생들이 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아래 지난 1974년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세계 수준의 학자를 양성, 학술 발전을 통해 국가 발전을 촉진한다는 취지였다. 지난 1998년 선친에 이어 2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매년 재단에서 선발한 장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후원기업인 SK에 대한 대가 요구 없이 5년간 박사 학위를 받도록 지원하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36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727명의 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인문·사회과학, 순수자연과학,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캘리포니아대 등 해외 유수대학 박사과정 진학을 앞두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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