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롯데, 사업제안서 점수 낮아 탈락"
2018-06-04 19:32:08 2018-06-04 19:32:08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 평가가 공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롯데면세점이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 선정에 탈락하면서 제기된 의문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이 DF1·DF5 사업권 모두에서 가장 높은 입찰금액을 써낸 것은 사실이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4개 입찰 참여 업체(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사업제안서와 가격이 6:4 비율로 구성돼있는 점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롯데면세점이 매장 운영계획, 디자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타 업체 대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프리젠테이션에서도 평가내용의 본질과 다른 발표를 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부분이 내·외부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 측은 평가위원 구성 및 운영에 대해 공사 평가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시행됐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없도록 사전에 조치하기때문에 고의적으로 기술점수를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안서 평가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관세청의 2차 평가 결과에 따라 6월 중 최종 낙찰대상자가 통보되며 협상을 거쳐 6월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근거 없는 루머로 공사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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