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가 한 팀을 이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황희 국회의원, 양천구 시·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28일 오전 7시50분 목동역 3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25개 자치구 후보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더 많은 시민을 만나고자 출·퇴근 인사로 각 자치구를 찾는 ‘더불어 승리’를 펼치고 있다.
시민 인지도가 높은 박 후보와 지역 친화도가 높은 김 후보가 만난 덕에 바쁜 출근길을 가던 시민들도 “악수 한 번만 부탁드려요”, “사진 한 번만 찍어주세요” 외침을 외면하지 못했다.
시·구의원 후보들도 출근길에 방해되지 않도록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면서 틈새를 공략했다.
박 후보는 “시장과 구청장이 생각과 비전이 같지 않으면 힘든데 김 후보는 저와 철학과 정책이 같은 것은 물론 민심 파악까지 잘하니 최고”라며 “양천에 낙후된 지역이 일부 있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4년 동안 활력을 더해 다른 구 못지 않게 만들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 시장님이 양천에 와주셔서 감사하며 함께 민주당 후보로 원팀을 잘 이뤄내겠다”며 “지금까지 만든 양천 발전의 큰 틀을 민선 7기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후보자들과 인근 식당에서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우애를 다진 후 김 후보와 함께 오전 9시50분쯤 신정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1층 신정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2층 강당으로 이동해 어르신들과 차밍댄스를 췄다.
흥겨운 ‘찔레꽃’ 노래가 나오자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외투까지 벗은 채 어르신 사이에 섞여 4분 동안 차밍댄스를 따라했다.
제법 복잡한 동작에 힘겨워하던 ‘박치’ 박 후보는 결국 “생각보다 힘드네요”, “한 곡만 췄는데 땀 나요”, “몸이 못 따라가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지하 1층 여가활용실에서 노인들과 함께 사물놀이를 체험한 박 후보는 1996년 개관해 비좁은 복지관 시설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50%를 달성하고 보육도우미를 통해 보육 틈새도 해소하겠다”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하는 만큼 기존 노인복지관에만 맡기지 않고 노인일자리를 더 늘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가 28일 오전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차밍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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