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들이 다수 출간되고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연설문,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등 그간의 행보를 되새기려는 독자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예스24의 11~17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문재인의 운명 취임 1주년 기념 한정판 세트’는 예약 판매 만으로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알라딘(11~17일)과 인터파크도서(10~16일)에서도 각각 6위, 11위에 올랐다.
2011년 처음 출간된 책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참여 정부 당시의 기록을 담은 회고록이다. 지난해 특별판에선 촛불집회부터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의 문 대통령 화보가 추가했고, 이번에는 양장본의 리커버 버전으로 나오게 됐다.
‘대통령 문재인의 1년’ 역시 예약 판매 만으로 알라딘 3위, 예스24 20위에 자리했다. 책은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연설문과 추모사와 기념사,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등을 시간 순서대로 엮은 것이다. 오는 5월18일 출간을 앞두고 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상위권에 첫 진입했다.
‘곰돌이 푸’ 캐릭터를 소재로 한 책들의 인기는 계속됐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그 후속편인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는 이번주 영풍문고의 집계(9~15일)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2, 4위를, 인터파크도서에서 2, 6위에 올랐다.
책에서는 인생의 조언이나 위기를 여유 있게 웃어 넘기는 통찰 등이 곰돌이 푸의 입을 빌려 전해진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후속편까지 귀여운 삽화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한동안 ‘곰돌이 푸’ 열풍이 서점가에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밖에 다양한 신간들이 서점 별로 인기를 끌었다. 노르웨이 반려견 훈련사 투리드 루가스의 ‘카밍 시그널’은 이번 주 예약 판매만으로 예스24 5위, 인터파크도서 12위에 올랐다. 매년 1000마리에 가까운 반려견들을 교육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풀어낸 책이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는 이번 주 영풍문고의 20위에 새롭게 안착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4개 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책이다.
전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가 평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3층 서기실의 암호’, 유튜버 대도서관이 콘텐츠 기획에 관한 노하우를 풀어낸 ‘유튜브의 신’도 이번 주 주요 서점가의 20위 안에 들었다.
대통령 문재인의 1년. 사진/더휴먼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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