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일자리 11만개…올 4분기부터 체감"
이목희, 일자리 로드맵 발표…소셜벤처·혁신창업 등 4개 분야
2018-05-16 17:28:39 2018-05-16 17:28:3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부가 소셜벤처·혁신창업, 국토교통, 뿌리산업 등 4개 분야에서 2020년까지 민간 일자리 11만1300개를 창출한다. 혁신적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쿠팡이나 옐로모바일과 같은 유니콘 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은 16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대책을 의결·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1년간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체계 구축,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수립,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일자리 질 개선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 대량 창출을 위한 토대구축에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하기 어렵다”고 반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1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10.7%로 3월에 이어 두 자릿수를 이어갔고 체감실업률은 23.4%에 달한다. 결국 공공부문 일자리에 집중하다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이 부위원장은 “공공부문 일자리를 계획대로 늘려가고,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정책을 기획하겠다”면서 “고용탄력성이 높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IT·벤처 창업 활성화, 혁신성장과 규제 개혁,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기업에 창업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상금 2억원이 주어지는 오디션 방식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항공 조종사와 정비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건설, 택배, 제조업 등의 근로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 분야 9만6000개, 중소 제조업 8000개, 소셜 벤처 2000여개 등 모두 11만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위원장은 “올해 4분기부터는 국민들께서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 좌우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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