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취재기자]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았습니다.
LH는 최근 청년 실업 등 고용위기를 맞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지난해 실시한 LH '굿잡 플랜'에 이어 올해도 '굿잡 플랜 시즌 2'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지금 살펴보겠습니다.
[안상준 LH 미래혁신실 차장]
- 시즌 1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LH 굿잡 플랜 시즌 2는 청년 실업 등 국가적 고용위기에 대응하여 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사회적 기업 등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새로운 성장 희망을 제시하고자 기존의 일자리 종합 계획에 비전부터 세부 실행 과제까지 모든 내용을 새롭게 개편하였습니다.
특히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건설 기능인을 우대하여 좋은 일자리로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건설 기능인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10대 건설 꿈나무부터 건설부문 최고 전문가 수준인 건설품질 명장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사회공헌 사업을 연계한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은?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과 연계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여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자 합니다.
먼저 노후주택 집수리 사업에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여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사회 기반형 사회공헌사업에도 마을기업과 함께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에서 생산한 물품과 서비스 구매도 확대하여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표는?
"올해에는 상시 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파견용역분야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LH 업무와의 밀접성, 조직 인력 운영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직접 고용 또는 자회사 방식 중 최적의 직무 전환 방안을 마련하여 차별 없는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취재기자]
지금까지 올해 실시하는 LH 굿잡 플랜 시즌 2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중에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인 창업카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함께 알아보시죠.
[박철진 LH 노사협력처 차장]
- LH 창업카페 소개 바랍니다.
"기존에는 본사에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이용하던 카페였는데, 이제는 LH가 임대료, 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자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그런 카페입니다."
- 창업카페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인 고려 사항은?
"기존에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시설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수익 같은 것들을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발생해야 하고, 직원들에게는 똑같이 복리후생 시설로서의 역할, 이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 창업카페 이전과 직원 만족도에 차이가 있나?
"LH가 인테리어 공사도 새로 하고 시설 개선도 새로 했지만 기존에는 이 시설을 단순히 직원들의 복리후생 시설로 이용했는데, 이제는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청년 창업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사회적 가치나 실현, 이런 부분에 직원들이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자리 공유도요."
- 창업카페 향후 운영 계획은?
"현재 경남본부, 광주전남본부 그리고 진주 본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좋은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LH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정책이 되어서 향후에 전국에 있는 타 지역본부에도 창업카페가 확대 운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기자]
최근 창업카페 3호점이 오픈했는데요. 창업카페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류수진 창업카페 3호점 사장/27세]
- 창업카페 창업 지원 동기는?
"원래 창업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LH에서 지원하는 창업카페를 운영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한테는 큰 기회이고 또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어요."
- 창업카페 운영 현황과 추가 지원 기대는 무엇인지?
"생각보다 사원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즐겁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좋은 사업을 저처럼 창업에 대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창업카페 운영 이후 목표는?
"LH 창업카페에서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서 저만의 메뉴를 만들고 사회에 나가서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다시 창업을 하는 게 제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LH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년 사업가를 만나봤는데요. LH에서는 작년 523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250명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마침 채용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니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LH의 채용 설명회가 열리는 진주 경상대학교입니다. 청년들의 구직 열기가 굉장히 뜨거운데요,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LH의 상반기 신규 채용을 위한 설명회가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어렵게 찾아 온 취업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LH는 지난해 523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250명을 채용합니다. 설명회 현장에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승연(경상대학교 4학년/23세) :
"학교 단체 카톡방에 LH의 설명회가 있다는 공지를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공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많이 없어요. 근데 이런 설명회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으니까 이런 설명회가 많이 개최되고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휘(경상대학교 4학년/28세)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지금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블라인드가 어느 정도는 되고 있는데 확실하게는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 사항 등을 입력할 때 날짜나 연도 같은 것들을 기입하게 되면 지레짐작으로 이 사람이 얼마큼 졸업한 후에 어떻게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취재기자]
오늘 LH의 굿잡 플랜 시즌 2를 취재했습니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느꼈고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학생들의 모습도 봤습니다.
이제는 LH와 같은 공기업과 정부가 이들의 목소리에 답할 때입니다.
좋은 일자리, 함께 나누는 희망, LH와 함께했습니다. 청년 여러분 파이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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