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관련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NYT는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후 이같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NSC의 요청에 따라 전날부터 비공개로 방미 중이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넷룸에서 열린 시리아 관련 군장성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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