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SK네트웍스는 2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925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3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5.6% 줄어든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량과 렌터카 운영 대수, SK매직 렌털 누적 계정은 증가했다. 하지만 화학 및 석유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소폭 줄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양도 이후 에너지마케팅 소매사업자 전환 과정에서 석유제품 판매량이 줄고, SK매직의 공격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SK네트웍스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표/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하반기부터 에너지마케팅 소매사업 수익 개선과 함께 글로벌부문, 정보통신부문 등 기존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간다. 또 미래를 이끌어갈 '모빌리티' 사업과 SK매직의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한 '홈 케어' 사업에도 집중한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올 초 SK네트웍스는 주유·충전·세차·주차·부품·긴급출동 등 모빌리티 관련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모스트'를 출범했다. 또 SK렌터카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기술 등을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매직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누적 계정 300만명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신개념 모빌리티 사업 모델의 가속화 등 하반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각 사업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과 함께 고객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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