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취업지원 강화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2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64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3%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4.3%였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11.4%)도 일부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159명)는 그 이유로 ‘취지가 좋아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여겨짐’(49.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실용적인 지원책이라 여겨짐’(35.2%), ‘청년층의 일자리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짐’(28.3%),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게 되었음’(25.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정부가 제시한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청년내일채움공제’(35.3%)였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 및 중견기업에서 2년 이상 정규직 근무 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최대 16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2년형에, 올해에는 최대 3000만원을 적립할 수 있는 3년형과 5년형이 신설되는 안으로 추경 편성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소득세 감면’(23.5%), ‘내일채움공제’(15.7%), ‘전월세 보증금 대출’(13.4%), ‘산업단지 교통비 지원’(12.1%)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입사 의향과 관련해서는 과반 이상(52.8%)은 ‘이전과 동일하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44.2%,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3%였다.
응답자들은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보완이 되어야 할 부분으로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45.7%,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법률 마련’(41.8%),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 및 제재’(33.2%), ‘재직자에 대한 지원 강화’(32.8%),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정책 마련’(13.4%)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중 가장 극심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연 ‘연봉’(45.9%) 이었다. 다음으로는 ‘복리후생’(25.4%), ‘근무환경’(11.2%), ‘안정성’(8.6%), ‘주변의 인식’(3.4%) 등의 순서였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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