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업계 최초 라이브 채용 설명회

현장 채용 한계 극복…인터넷방송 역동적 이미지 효과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인터넷방송이 기업 채용현장까지 침투했다. 스펙 위주에서 탈피하는 등 자유롭고 다채롭게 변신하고 있는 기업 채용문화와 맞아떨어진다. 구직자들에게는 젊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현장 채용 설명회보다 비용면이나 전파력 등에서 효율적인 측면도 부각된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인스타 라이브(LIVE)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롯데백화점 하계 인턴 채용 설명회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lotteshopping’을 팔로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는 3일 열리는 채용 설명회는 한정된 인원만 상담할 수 있는 현장 채용 설명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구직자의 대다수가 SNS 환경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에 착안, 인사팀과 마케팅부문이 협업해 준비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번 채용 설명회를 통해 일반적인 정보만 제공했던 기존 채용 설명회와 달리 현실적이면서 세부적인 정보들을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지난 3월에 선보였던 채용 설명회 홍보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는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한 채용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젊은층이 익숙한 SNS를 활용해 진행하는 채용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유통업계 최초로 SNS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인스타 라이브(LIVE)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 사진/롯데백화점

 

‘인스타 라이브 채용 설명회’에는 인사 담당, 상품본부 바이어(Buyer), 디지털사업부문 AI팀 직원 등이 직접 출현해 설명회를 진행하며 직무관련 Q&A, 채용관련 정보, 근무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 설명회는 라이브 방송에서 댓글로 질문하면 출연자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면접 전형과 관련해 일반적 채용 설명회에서 접하기 힘든 세세한 정보나 근무 환경, 복지 혜택, 입사선배들의 면접 후기 등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이색적인 상황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설명하게 된다.

 

‘인스타 라이브 채용 설명회’는 3일 오후 5~6시에 진행한다. 채용 설명회 중 우수한 질문을 한 5명에게는 16일 전까지 담당자와 일대일로 상담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하계 인턴 모집 기간은 3~16일까지로 디지털 직무인 ‘일반’ 전형과 MD 직무인 ‘스펙태클’ 전형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