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6388억…적자지속
매출은 증가…전년비 40% 늘어난 2억7천억
2018-04-16 10:52:53 2018-04-16 10:52:5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6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지속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율은 24%로 전년(30%)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조6846억원으로 전년(1조9159억원)보다 7686억원 늘어났다. 비율로는 40% 이상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기말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3030억원이었다. 이후 쿠팡은 올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가운데 약 5100억원을 증자 형태로 한국 법인 자본 확충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기말 기준 보유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813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 신천동에 위치한 쿠팡 사옥. 사진/쿠팡
 
매출총이익은 5181억원으로 전년(3896억) 보다 2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2884억원 규모, 재고회전율은 연 12회에 이른다.
 
쿠팡은 매일 수백만개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국 54개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해 4월 기준 4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확보했다. 구매자는 700만종 이상의 상품에서 원하는 물건을 주문 뒤 단 하루 만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수백만가지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매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99.7% 하루 이내에 바로 받아보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 셀렉션을 끊임없이 확대할 것이며, 빠르고 편한 로켓배송과 결합해 스트레스 없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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