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주요 정당들이 세월호 참사 4주년을 앞두고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은 특히 세월호 관련 진상조사 노력 등을 통해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약속했고, 야당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5일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고 국민을 지키는 국가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당시 사고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한 진실이 있다면 이를 밝히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을 다 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4주년인 16일 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해 내놓기로 했다. 한국당은 당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 등을 담을 예정이지만, 최근 정치 관련 이슈가 많아 세월호 논평은 4주년 당일 발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김기식 건 등 문재인정부와 마주하는 사안이 많아 세월호 관련 당의 입장은 정리해 내일 공식적으로 내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께 위로 드린다”면서 “또한 세월호 수색 작업을 하다 돌아가신 잠수사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안전 관리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는 것에 앞장서겠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안전 원칙을 지키는 현장을 만들 것을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도 전날 추모 행사에 모두 모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 추모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참여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우상호(왼쪽부터), 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