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전일 대비 29.89%(680원) 오른 29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신약개발 업체인 ‘에이비온’에 추가 지분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엠테크는 에이비온의 7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7225원, 납입일은 10일이다. 앞서 케이피엠테크는 에이비온의 지분 41.7%를 이미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4.4%포인트가 증가하면서 총 46.1%를 확보하게 된다.
에이비온은 ‘ABN401’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신약개발 업체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ABN401의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ABN401은 현재 전임상 완료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달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암학회에서 약효 발표 및 글로벌 임상 진입 등을 통해 에이비온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15조원 규모로 예측되며 ABN401의 판매 승인 시 연간 1조2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케이피엠테크가 신약개발 업체인 ‘에이비온’에 추가 지분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사진은 에이비온의 'ABN401'에 대한 설명 중 관련 사진. 사진/에이비온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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