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440선대 안착…코스닥도 상승
2018-03-30 16:19:43 2018-03-30 16:19:4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9.48포인트) 오른 2445.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24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세가 둔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2억원, 10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1%가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무역대표부 라이트 하이저 대표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하는 등 수급 개선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IT 업종이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95%), 종이·목재(2.58%), 유통업(2.15%), 비금속광물(1.74%), 비금속광물(1.74%), 서비스업(1.54%), 건설업(1.28%), 통신업(1.25%), 화학(1.2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운수장비(-2.03%),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48%)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7% 오른 246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3.26%), 삼성물산(000830)(2.19%), SK텔레콤(017670)(1.52%), LG생활건강(051900)(1.34%), SK하이닉스(000660)(1.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5.71%), POSCO(005490)(-3.41%), 기아차(000270)(-2.67%), 셀트리온(068270)(-2.37%), KB금융(105560)(-1.46%)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5.10포인트) 오른 871.0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75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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