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50만원에 도달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8500원(1.73%) 오른 5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50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2016년 11월10일 공모가 13만6000원 대비 26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초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49만~5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은 바이오시밀러업종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3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운영중으로, 현재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중이며 머크, 바이오젠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1,2공장의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현재 건설중인 3공장이 완공되면 이에 따른 수주계약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CMO(위탁생산) 수요가 늘고 있는 것 또한 호재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이 밸리데이션(검증)을 마치면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1공장은 2공장으로 물량을 이전해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기존 물량에 비해 유리한 계약조건이 있어 실적 추정치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3조825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인
현대차(005380)(33조9226억원)와의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다. 시총 3위인
셀트리온(068270)(36조4319억원)과의 격차는 약 3조3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썼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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