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전쟁 우려에 2%대 급락 출발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2%대 급락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총 상위종목들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1% 이상 밀려 850선에서 거래중이다.

 

23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4포인트(2.17%) 하락한 2440.5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857억원, 기관이 1679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2422억원 사들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 또한 미국산 대두,수수, 돼지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내림세다. 전기·전자(-2.69%)가 가장 큰 폭으로 밀리는 중이고 종이·목재(-2.13%), 의료정밀(-2.28%),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업 등도 1%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조정받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3.16%), 삼성전자(005930)(-2.67%), POSCO(005490)(-3.08), KB금융(105560)(-2.97%), 셀트리온(068270)과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물산(000830)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1포인트(1.70%) 밀린 856.7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59억원, 기관이 7억원 순매도중인 반면 외국인은 785억원 매수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로엔(016170)(0.92%)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바이로메드(084990)(-5.66%)가 급락했고 티슈진(950160)(-2.43%), 스튜디오드래곤(253450)(-2.86%), 펄어비스(263750)(-2.07%), 휴젤(145020)(-2.0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4%), CJ E&M(130960)(-0.34%) 등이 조정받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0.63%) 오른 10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수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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