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4일
LG(003550)에 대해 인수합병(M&A) 본격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작년말 기준 LG그룹의 주요 상장사 합산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6조9000억원으로 역사적 최고 수준"이라며 "LG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를 본격 진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자회사인 LG전자는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LG는 그룹 지주사로서 기존 사업과 강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해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익 기여도 또한 대폭 증가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LG그룹 가운데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계열사 비중이 총자산 및 매출액 기준 50%를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2016년을 기점으로 영업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LG의 지배주주순수익 내 실적 기여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