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의원은 6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정권교체를 실현시켰지만, 지방자치 민선 2기 이후 십수년 동안 경기도에서의 정권 교체는 이뤄지지 못했다”며 “경기도의 정권교체,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경기도만의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 8대 공약을 통해 “서남부 4차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트 조성 동부 청정상수원 다변화,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지역별 정책 확립과 실천을 통해 경기도의 고르고 균형 있는 발전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장차 경기도로부터 분리된 평화통일특별도로 우뚝 서도록 임기 중 주민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또 “경기도의 교통문제는 협의와 조정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교통망 재정비를 위한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치, 서울 중심의 방사형 철도를 순환형으로 보완하는 수도권 링(RIng) 철도 신설, 버스준공영제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기본선 구축을 중심으로 한 복지정책 구상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정부나 시군에서 챙기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문제와 지역 간 복지 편차를 해소하는데 집중해 경기도만의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 월 10만원 외에 출생 후 5세까지 단계별로 월 10만원씩 경기도 차원의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청년들의 취업·교육훈련·공공주택 지원을 위해서는 향후 4년간 총 1조원의 청년기금을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전해철 의원실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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