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지난해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직원수가 약 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 K-글로벌 프로젝트 수혜 기업 성과에 따르면 547개 수혜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재직 임직원수는 5020명으로 전년 대비 1640명(48.5%) 늘었다. 수혜 기업 중 432개사(79%)에서 신규로 직원을 채용했다. 547개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3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6억원(28.6%) 증가했다. 지난해 총 매출 중 해외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전체의 19.3%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 총 1423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9억원(287.7%) 늘어난 수치다. 정부로부터 수혜를 받은 기업들의 지난해 특허출원 건수는 1575건이다. 전년의 1231건에 비해 344건(27.9%) 증가했다.
머니브레인의 챗봇 서비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ICT 창업·벤처 지원 사업을 K-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ICT 분야 스타트업들을 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 등의 단계로 구분해 지원했다. 공모전이나 민간 창업육성 기업 지원, 기술담보 융자, 투자설명회 등의 방식이다. 각 단계별로 지원을 받은 결과 챗봇 서비스를 개발한 '머니브레인', 부동산 실거래가 서비스 '호갱노노', 채팅 솔루션 전문 기업 '센드버드코리아', 배경화면 앱 플랫폼 기업 '오지큐' 등이 성과를 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아 ICT 분야 창업·벤처를 집중 지원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라며 "ICT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후 지속 성장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분석은 지난해 K-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15일부터 2월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3%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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