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연극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16명이 28일 이씨를 고소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한 형사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들의 형사고소를 지원하기 위해 변호인단은 총 101명으로 구성됐고 이번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민·형사 등 법률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형사고소를 한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를 위해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들에게 또 다른 2차 피해인 신상정보 유출이나 명예훼손, 추측성 기사나 SNS 등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 등을 가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다음 주 초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의 공동 지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 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을 포함해 또 다른 성폭력 및 성추행 피해자 중 원하면 법률상담 및 법률지원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씨는 자신을 둘러싼 미투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성추행은 있었으나 성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성폭력 피해 사례가 폭로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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