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하며 이틀 연속 하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2.12포인트(0.65%) 오른 2만4959.9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38포인트(0.53%) 오른 2715.71, 나스닥지수는 34.61포인트(0.8%) 오른 7252.84를 나타내고 있다. 3대 주요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에서는 항공·방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가장 많이 상승하고 있다. S&P500지수에서는 에너지주와 통신주가 1% 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 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요 지수가 가파른 상승분을 반납했다. 장 중 303포인트 상승했던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166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년 만에 최고치인 2.913%에 거래되고 있다.
TS 롬바르드의 스티브 브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회의록에서는 FOMC 생각보다 물가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면서 "올해 4번의 금리 인상을 할 거라는 확신을 시장에 줬다"고 말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달 초 뉴욕증시는 2016년 초 이후 처음으로 10% 조정을 겪었다. 지난 8일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조정 구간을 거쳤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전날 나스닥은 조정의 62%,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40%, 35%를 만회했다.
슈와프리서치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파생상품 및 트레이딩 매니저는 "시장은 낙폭을 너무 빨리 회복했는데, 이는 또 다른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회사인 체서피크 에너지 주가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 발표에 13% 넘게 상승했다. 반면 미국 스트리밍 셋톱박스업체 로쿠는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21% 하락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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