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서 S&T모티브는 전날보다 4.05% 떨어진 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엘은 5.45%, 한온시스템은 2.48% 밀린채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지엠은 한국에서의 사업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미 군산공장 가동률은 20%에 불과해 경영상의 손실이 컸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한국지엠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GM측과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산공장 폐쇄 소식이 나오면서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도 밀리기 시작했다. S&T모티브는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면서 4만4650원까지 하락한 뒤 횡보세를 유지하다 4만5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S&T모티브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와 한국지엠의 친환경차 개발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이다.
헤드램프 제작업체 에스엘도 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엘은 GM 본사로 수출하고 있어 군산공장 폐쇄의 직접적 영향을 받진 않지만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에스엘 전체 매출액의 23%, 미국시장 매출비중의 60%를 차지한다.
한국지엠이 13일 군산공장 가동 중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S&T모티브와 에스엘, 한온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전북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근무를 마친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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