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대표 모던 포크 그룹 동물원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12일 공연 기획사 엑티브퍼포먼스플랜에 따르면 첫 공연은 오는 3월31일 전북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여수, 창원, 천안, 고양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동물원은 1998년 7명의 청년들이 뭉쳐 만든 포크 그룹이다. 고 김광석을 포함해 김창기, 박경찬, 박기영, 유준열, 이성우, 최형규 등이 원년 멤버였다. ‘거리에서’와 ‘변해가네’ 등이 담긴 1집을 시작으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대중음악사에 남을 명곡을 쓰고 불렀다.
1990년 멤버의 축소와 1996년 원년 멤버인 김광석의 죽음 등으로 그룹의 위기도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석의 음악을 모티브로 30년간 콘서트를 준비하고 앨범을 발표하는 등 음악 활동을 30년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원년멤버 박기영, 유준열과 6집부터 합류한 배영길이 함께 하고 있다.
기획사 측은 “7명의 젊은이에서 지금은 중년 신사 3명으로 멤버가 변화했지만 30주년 기념 공연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동물원의 원숙함과 자유로움이 빚어내는 음악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과 회상에 잠겨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31일 군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에서 현재 예매가 가능하다.
동물원 30주년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엑티브퍼포먼스플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