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 서 온 4팀이 합동 공연을 갖는다.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레이지본, 모노톤즈의 릴레이 무대로 '한국 펑크록의 역사'를 체감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31일 공연 주최사인 브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장르적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음악계에 밴드 음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홍대 라이브 문화의 산실' 브이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기도 하다. 타이틀 역시 직관적인 '세이브 더 펑크록(펑크록을 지키자)'으로 정해졌다.
지난 20년 동안 홍대에서 펑크록과 밴드 음악, 라이브 문화를 만들고 유지해 온 팀들이 출연한다. 펑크록이란 장르를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진화시켜 온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2013년 재결성 후 활발히 활동하는 레이지본, 기타리스트 차승우를 주축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모노톤즈가 선정됐다.
브이홀은 고(故) 신해철이 만든 공연장으로 홍대 라이브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해온 곳이다. 뛰어난 음향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춰 지난 10년간 홍대뮤지션들의 음악을 알린 중추 역할을 해왔다.
공연 주최사 브이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장르적으로 한쪽으로 기울고 있는 국내 음악 시장에 펑크 음악을 위시한 다양한 음악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밴드 씬을 지켜온 네 팀이 함께 ‘홍대 라이브의 역사’를 보여줄 것”이라 전했다.
공연은 하나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 출연진 합동 무대와 관객 이벤트 등이 약 20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크라잉넛·노브레인·레이지본·모노톤즈 합동 공연 '세이브 더 펑크록'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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