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식경제부는 26일 오는 2018년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10개의 월드프리미엄급 핵심소재(WPM) 육성을 위해 20개의 후보소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핵심소재 기술수준을 2018년까지 90%로 높이고 수출규모도 50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한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WPM 사업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지만 미래 산업경쟁력이 높은 10대 핵심소재을 선정해 1조원의 정부자금을 투입하고 오는 2018년 10억달러(1조원) 이상의 수출입 효과와 30%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육성사업이다.
지경부는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수요조사에 나서 1200여개의 후보소재중 세계시장 성장 가능성과 원천기술 연구 현황, 기업들의 수요여부 등이 우수한 20개 후보를 1차로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과제는 금속과 화학,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분야중에서 ▲ 세계시장 전망 ▲ 기술적 독창성 ▲ 경제적 파급효과 ▲ 수요산업의 발전방향과의 부합성 등을 최종 평가해 마련됐다.
주요 후보소재는 미래 그린에너지 산업을 주도해 2018년 34조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와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초고순도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는 물론 원자력발전 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시킬 원전발전용 핵심소재 등이다.
오는 2018년 소재당 평균 204억달러(한화 23조5000억원)규모의 세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소재의 개발에 성공하면 평균 3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4100명의 고용창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최종 선정되는 10대 핵심소재 개발로 오는 "2018년 300억달러(한화 35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과 완제품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개의 후보소재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WPM 분과위원회와 기획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3월말 최종 10개 과제가 선정된다.
지경부는 핵심소재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개발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기업경영방식에 따라 개발과 육성을 담당할 소재별 사업단을 7월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한편 지경부는 개발된 소재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대 분야별 3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연구개발(R&D)이후 사업화를 위한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소재 전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 WPM 20대 후보소재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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