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세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3.0%가 늘었고,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6.2%가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세는 오프라인과 큰 차이를 보였고,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비중에 있어서도 온라인 부문 매출이 전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문(매출 비중 33.9%)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출 비중(66.1%)은 전년(68.2%)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편의점 매출이 늘면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을 지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으, 전체 온라인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6.0%, 2016년 18.1%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27.0%)와 온라인판매중개(8.6%)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판매 업체들은 온라인판매중개에 비해 우위를 가진 식품군(30.5%)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은 크게 증가 했다.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들은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소비행태 변화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오픈마켓 입점 등의 영향으로 가전·전자(10.4%) 부문을 비롯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전년 대비 편의점(10.9%)과 백화점(1.4%), SSM(기업형슈퍼마켓·0.4%)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0.1%)의 매출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를 이끈 편의점의 경우 1인 가구 증대로 즉석식품·수입맥주 등 특화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 기능(문서출력, 공과금수납 등)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