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2020년 매출 2020억원 목표"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2월 코스닥 입성"
2018-01-29 14:06:11 2018-01-29 14:06:11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2020년 매출 2020억원, 국내 30위권의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됐다.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사다. 피부와 비뇨기 질환 의약품부터 시작해 의약품위탁생산(CMO), 줄기세포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피부 구조를 재현할 수 있는 MLE(Multi Lamella Emulsion)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용준 대표는 "회사는 단계별 R&D 전략을 토대로 효율적인 첫번째 복제약(퍼스트 제네릭)과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지위를 강화하고 있다"며 "보유한 기술력과 특허 우회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CMO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품목 중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53% 늘어났다. 조 대표는 "최근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매치료제 CMO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우리는 특화 제형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우선판매허가권 공동 추진으로 다수의 수탁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는 줄기세포 사업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의 개발을 완료해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을 완료하고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엑스는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줄기세포 추출키트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작년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5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6억원을 달성하며 94.06% 뛰었다. 회사는 오는 30~31일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5~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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