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 착수…사외이사 3인 중임 포기
사외이사 후보 추천 인선자문위원회 선정
2018-01-16 17:41:11 2018-01-16 17:41:11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 사외이사 중 최영휘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중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KB금융은 사추위가 16일 오후 1차 회의를 개최해 신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에 앞서 사추위원장인 유석렬 이사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최영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유석렬?이병남?박재하?김유니스경희?한종수 사외이사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2014년 'KB사태' 이후 2015년 주총에서 동시에 선임된 인물들이다.
 
이 중 최영휘 의장과 이병남?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병남?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지난 2015년 주총에서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된 인물들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교차 선임을 통한 사외이사 임기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야 하고 이를 위해 적정 수의 사외이사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확정하는 한편 사추위원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다음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때까지 사추위는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검증 등을 위해 회의를 3차례 더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3월 신규 선임될 사외이사는 총 3단계의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우선 사추위는 주주를 비롯해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매년 2회 상시 관리하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바탕으로 '롱리스트(Long List)'를 구성한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총 8개 전문분야로 관리되며 작년 말 기준 총 112명에 달한다.
 
이어 사추위원들이 투표로 선정한 인선자문위원들이 각 후보의 전문성과 기본 역량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해 '숏리스트(Short List)'를 작성하며 사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 주총 소집을 결의한다.
 
후보자들은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된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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