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후 첫 여성 임원급 인사 두 자릿수
2018-01-11 13:57:48 2018-01-11 13:57:48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는 1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임원급 숫자가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등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유 전무는 지난 2012년 상무보 경력직으로 입사해,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여성 전무 직함을 달았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여성 임원들의 승진이 돋보였다. 유 전무를 비롯해 이유경 포스코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고, 오지은·방미정·홍진숙 등 3명이 상무보로 진급했다. 
 
지난 9일 승진한 이유경(왼쪽) 상무와 오지은(오른쪽) 상무보. 사진/포스코
 
이유경 상무는 1990년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승진과 함께 설비자재구매실장에 임명됐다. 오지은 상무보와 방미정 상무보는 각각 광양제철소 기술혁신그룹장과 포스코휴먼스 그룹장을 맡고 있다. 홍진숙 상무보는 포스코 홍보그룹장에서 승진과 함께 최영 포스코대우 홍보그룹장과 자리를 맞바꾼다.
 
아울러 박미화 포스코 상무와 최은주 포스코켐텍 상무는 각각 포스코ICT와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긴다. 그외 김희 포스코 광양연구인프라그룹장(상무보)과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포스리) 상무보는 변동이 없다. 
 
이로써 포스코는 계열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여성 임원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가 여성 임원을 두 자릿수로 확대한 것은 창사 50년 만에 처음이다. 최은주·이유경 상무와 김희·오지은·이윤희·최영 상무보는 모두 여성 공채 1기다.
 
포스코 관계자는 "1990년 첫 대졸 여성 공채를 시행한 이래 27년여 만에 두 자릿수 여성 임원급 인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다양성 제고와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해 여성 임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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