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수사관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검찰 수사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2명은 지난해 말 금융 브로커 조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해당 사건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확인하고 있으며, 최근 이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T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최모씨와 최씨의 운전기사 이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공군비행장의 소음피해를 본 주민의 소송을 승소로 끌어낸 후 손해배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됐다. 최씨는 국방부로부터 'K2 공군비행장'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 대한 승소 판결금 362억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보관하던 중 주민 1만384명의 판결금 142억원 상당을 빼돌려 사무실 운영비, 차용금 변제, 주식 투자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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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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