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올해 첫 모바일게임으로 인기 무협만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열혈강호M'을 출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넥슨은 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혈강호M 출시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일정과 게임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 게임은 전세계 600만부를 판매한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모바일버전으로 그대로 복원한 횡스크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라며 "원작만화가 갖고 있는 강력한 IP의 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열혈강호M 출시 간담회에서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열혈강호M은 국내 누적 판매 부수 600만부 이상을 기록한 국내 대표무협 만화 IP인 열혈강호의 스토리를 게임 내 그대로 재현했다. 플레이만으로도 원작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순렬 액트파이트 대표는 "열형강호는 연재 기간이 23년이 넘은 굉장한 IP"이라며 "만화 속 액션 연출들이 게임으로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개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게임에서 흔하지 않는 횡스크롤 방식을 사용해 만화적인 연출을 살렸다. 정 대표는 "만화 컷의 연출이 횡스크롤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원작과 가장 가까운 연출을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해 횡스크롤 방식으로 개발했다"며 "횡스크롤은 공격과 방어 코어 장르를 깊이 살릴 수 있는 장르"라고 설명랬다.
열혈강호M은 '버튼 조합형 연계기 시스템'과 스와이프 형식의 직관적이고 빠른 '초식 시스템'으로 짜릿한 손맛과 콘트롤의 재미를 강조했다. 게임 내 풀 컬러 웹툰 방식으로 재창조된 스토리 툰을 통해 원작의 감성을 전달하면서도 등장 인물들의 외전 스토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했다.
열혈강호M은 던전앤파티어 개발진 출신 인력이 모여 개발됐다. 이호준 던파 전 디렉터과 민기홍 던파 전 콘텐츠 팀장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이미 같은 원작으로 개발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가 서비스 중이다. 이와 대비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액션게임으로 DAU(일이용자수)를 많이 찍어보는게 목표"라며 "DAU가 100만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열혈강호M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된 심형탁이 실제 무대에 깜짝 등장해 '심형탁과 PvP 결투대회'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배우 심형탁은 "타격감과 콤보가 멋있게 만들어졌고 크리티컬도 표현이 잘돼있다"며 "오락실에 있는 게임을 하는 듯한 고전게임 냄새도 나면서 현대 감각을 입힌거 같은 느낌"이라고 게임을 플레이해본 소감을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