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3분기 고용률은 ‘40대’가 가장 높았으며, 남녀 격차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분기 고용률은 61.3%였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실질적인 고용 창출 능력을 나타낸다. 올 3분기 생산가능인구는 4,379만 1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취업자 수는 2,683만 3천명으로 10명 중 6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고용률이 71.5%로, 여성(51.4%)과 비교하여 20.1%p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5세 이상 전체 인구수는 여성(2,231만 5천명)이 남성(2,147만 7천명)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취업자 수는 남성(1,535만 6천명)이 여성(1,147만 7천명)을 앞섰다.
연령별 고용률은 ‘40~49’세의 고용률이 79.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0~59세’(75.6%), ‘30~39세’(75.4%), ‘20~29세’(58.5%), ‘60세 이상’(41.4%), ‘15~19세’(8.9%)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92.8%)과 여성(66.2%) 모두 '40~49세’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10대~20대’는 여성의 고용률이 높았던 반면, 30대 이후로는 남성의 고용률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 격차가 가장 컸다. ’30~39세’ 남성은 90.3%의 고용률을 보였다면, 여성은 59.7%로 무려 30.6%p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여성의 경우 결혼 및 육아로 인해 30대에 회사를 그만두고 자녀가 성장한 이후인 40대 이후부터 취업 전선에 재합류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업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 취업자는 전문성을 요하는 기술 관련 직업이 상위권이었다면, 여성 취업자는 사무와 서비스직 등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남성 취업자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78만 6천명),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273만 9천명), ‘사무 종사자’(243만 6천명),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201만 9천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 취업자의 경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67만 3천명)는 1위로 동일했지만, ‘사무 종사자’(222만 7천명), ‘서비스 종사자’(191만 5천명), ‘단순노무 종사자’(182만 2천명), ‘판매 종사자’(156만 4천명) 등의 순서로 고용률이 높았다.
교육정도별 고용률은 ‘전문대졸’(76.2%), ‘대학교졸이상’(74.8%), ‘고졸’(63.3%), ‘중졸’(39.3%), ‘초졸이하’(37.2%)의 순이었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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