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는 면접 시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 및 근거를 말하는 ‘논리제시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7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면접 질문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논리제시형’이 30.5%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자기소개, 일상사 등 자유롭게 답할 수 있는 ‘자유발언형’(21.5%), ▲이슈 등 주제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핵심요약형’(20.9%),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파악형’(11.9%), ▲찬성/반대, 긍정/부정 등 선택을 요하는 ‘양자택일형’(8.5%),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답변내용을 파고들어 압박하는 ‘꼬리잡기형’(4.5%), ▲정답이 없어 창의력을 발휘해 답해야 하는 ‘황당질문형’(2.3%) 등의 순이었다.
질문 유형별로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논리제시형’과 ‘핵심요약형’, ‘황당질문형’, ‘꼬리잡기형’은 ‘실제 역량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가치관파악형’과 ‘자유발언형’은 ‘인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양자택일형’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비교가 가능해서’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면접 질문 중 업무관련 내용과 인성관련 내용의 비중은 평균 47:53(업무:인성)으로 집계돼, 비슷한 비율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접자가 답변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는 '솔직함과 진정성’(22%)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논리적 사고’(20.9%), ‘회사 인재상과의 부합 정도’(19.8%), ‘의사표현력 및 설득력’(10.7%), ‘침착성 및 대응력’(9%), ‘조직적응력 수준’(8.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면접관은 선호하는 면접장 분위기로는 10명 중 7명은 ‘유머 등이 오가는 편안한 상태’(74%)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적당히 긴장된 상태’를 선호한다고 한 응답자는 26%였다.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편안한 상황에서 더 진솔한 답변을 할 것 같아서’(63.4%, 복수응답)라는 답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지원자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38.2%),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아서’(23.7%), ‘지원자 간의 상대 평가가 더 용이해서’(8.4%)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관들이 면접에서 논리적인 답변을 요하는 질문을 선호하는 만큼, 주장과 그에 따른 근거를 드는 구성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의 구조화 면접에서는 거짓말이나 과장을 하면 앞뒤가 안 맞거나 말문이 막힐 수 있어 오히려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진솔함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