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북미 휴대폰 시장 1,2위 등극
2010-02-16 11:26:05 2010-02-16 11:26:05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연간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LG전자도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총 485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해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의 3910만대에 비해 940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가 연간 기준으로 북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2006년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모토로라의 절반에도 못미쳤지만,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006년 2530만대였던 출하댓수는 ▲2007년 3340만대 ▲2008년 3910만대 ▲2009년 4850만대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도 미국시장 4600만대, 캐나다 시장 250만대로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도 2008년보다 180만대 늘어난 3950만대를 지난해 출시했으며 점유율은 20.9%를 유지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모토로라를 넘어섬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반면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점유율이 6%포인트 급락한 16.1%까지 줄어들면서 2위자리까지 LG전자에 내주었습니다.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4위 리서치인모션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모토로라는 2007년까지 30%가 넘는 북미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이후 잇따라 히트상품 개발에 실패하면서 2년만에 점유율이 반토막났습니다.
 
삼성과 LG는 앞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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