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삼화전기(009470)는 국내 최초로 정격전압 80V이고 125℃에서 사용 가능한 친환경 자동차용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전해콘덴서’(시리즈명 : YH)개발을 완료해 양산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YH시리즈는 기존의 전해콘덴서에 사용하는 고체전해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체전해질을 동시에 사용한다. 전압한계(50V이상은 사용할 수 없음)를 극복함과 동시에 전자기기의 회로에서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쇼트불량 문제점을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내전압 및 온도특성이 뛰어나고 고체전해질과의 반응이 전혀 없는 전해액으로 삼화전기 독자적으로 개발해 성공한 제품이다.
기존의 전도성 고분자 알루미늄 전해콘덴서는 일반적인 전해커패시터에 사용하는 전해액대신 전기전도도가 뛰어난 고체전해질을 사용한 것이다. 주파수 및 온도특성이 우수하고 전해질의 변화가 없어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이고 저 임피던스 전해콘덴서 대비 고주파(100KHz)에서 등가직렬저항(E.S.R)특성이 10배이상 우수하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LED TV, 노트북 등 슬림형이나 소형화를 요구하는 기기에 적합한 부품으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사용전압의 한계 및 쇼트시 화재발생 등의 문제로 안정성이 요구되는 전장용 기기에 사용이 제한되어 왔다.
현재, 친환경 자동차용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콘덴서 시장은 일본이 독점하고 있었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삼화전기가 친환경 전장용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콘덴서' 개발성공으로 시장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생산설비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전장용 부품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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