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내달 14일 국내 출시…"글로벌 1800만장 팔려"
스팀 버전과 같은 3만2천원…PC방 이용은 두달간 무료
2017-10-24 15:51:48 2017-10-24 15:51:48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만 130만장을 판매한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다음달 1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배틀그라운드'의 한국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 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 일정과 판매 방식, 서버 운영 방안 등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전국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다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팀과 같은 3만2000원이다.
 
서비스 시작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티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스킨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게임 접속은 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14일부터 가능하다.
 
내달 14일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전국 1만2000여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 PC방 사업자 대상 유료화의 경우 업계 최장인 약 2개월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거치고 이후에는 PC방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만나 게임을 함께 플레이 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풍성한 혜택도 나누며, 궁극적으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동시에 15세 이용가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15세 이용가 버전은 등급 결정을 받았으며 기본적으로 동일한 콘텐츠로 구성돼 2018년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는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국내서 130만장 정도 판매됐는데 글로벌 판매량이 1800만장에 비하면 아직도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본다"며 "PC방 서비스 등으로 대중들에게 더 많이 게임을 알리는 수평적 채널 확장과 각종 대회 등으로 한 수직적 재미를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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